경기불황? 거래선 다변화로 뚫는다…우림기계 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림기계 이엘케이 옵트론텍 등이 경기불황에도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림기계의 매출액은 527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와 47%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4% 감소한 51억원이다.
굴삭기 시장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데다 산업용 대규모 증설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 실적 부진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해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의 기회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우림기계 관계자는 "올해 거래처 다변화를 최고의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두산에 집중됐던 거래처가 일본 납테스코와 존디어 등으로 확대되면서 굴삭기 부문에서만 전분기 대비 20~3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엘케이는 터치스크린패널 업체 중 가장 다변화된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경기 불황에도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삼성전자 쪽에 납품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이 여전한데다 신규 거래선들의 전략모델 출시가 연중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HP와 북미의 소프트업체, 소니모바일 등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에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옵트론텍은 매출처 다변화 효과까지 추가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 2200억원과 영업이익 360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옵트론텍은 기존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블루필터에 해외 전략폰에 대한 블루필터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99억원의 4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502억원으로 121% 늘었다.
올해는 ZTE와 화웨이 등 중국 로컬업체 쪽에 납품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매출이 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공급하던 삼성전자, LG전자에 블랙베리까지 더하면 회사의 기존 가이던스는 보수적이란 평가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각각 8M(메가픽셀)과 13M용을 공급하고 있는데다 블랙베리 'Z10' 등 기타 스마트폰 업체들에 대한 공급량까지 감안하면 올해 2억개 이상 출하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 예상치인 1억4000만개는 매우 보수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림기계의 매출액은 527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와 47%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4% 감소한 51억원이다.
굴삭기 시장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데다 산업용 대규모 증설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 실적 부진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해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실적 개선의 기회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우림기계 관계자는 "올해 거래처 다변화를 최고의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두산에 집중됐던 거래처가 일본 납테스코와 존디어 등으로 확대되면서 굴삭기 부문에서만 전분기 대비 20~3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엘케이는 터치스크린패널 업체 중 가장 다변화된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경기 불황에도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삼성전자 쪽에 납품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이 여전한데다 신규 거래선들의 전략모델 출시가 연중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HP와 북미의 소프트업체, 소니모바일 등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에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옵트론텍은 매출처 다변화 효과까지 추가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 2200억원과 영업이익 360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옵트론텍은 기존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블루필터에 해외 전략폰에 대한 블루필터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99억원의 4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502억원으로 121% 늘었다.
올해는 ZTE와 화웨이 등 중국 로컬업체 쪽에 납품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매출이 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공급하던 삼성전자, LG전자에 블랙베리까지 더하면 회사의 기존 가이던스는 보수적이란 평가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각각 8M(메가픽셀)과 13M용을 공급하고 있는데다 블랙베리 'Z10' 등 기타 스마트폰 업체들에 대한 공급량까지 감안하면 올해 2억개 이상 출하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 예상치인 1억4000만개는 매우 보수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