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정유업종에 대해 1분기에 실적이 강하게 개선될 전망이라여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SK이노베이션GS를 꼽았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들어 정유시황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배럴당 6.4달러까지 하락했던 복합정제마진이 최근에는 12.2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는 "정제마진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이유는 성수기 진입,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회복과 역내 정유사들의 정기보수"라며 "통상 정유사들은 2년마다 정기적인 공장 보수 작업을 실시하는데 이 스케줄이 올 상반기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사들 실적의 주요 변수인 유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돼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비정유 부문에서는 석유화학(PX, BZ) 제품도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톤당 624달러였던 파라자일렌(PX)·납사 스프레드는 1분기 누적 평균 688달러로 상승했고 지난해 톤당 267달러(연 평균)이던 벤젠(BZ)·납사 스프레드는 올해들어 300달러 후반~400달러 후반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윤활유 시황은 SKSK이노베이션 증설 등에 따른 공급 과잉과 유럽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로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