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지난해 실적 감소 요인은 일회적인 것이라며 올해 외형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사이버결제 지난해 매출액은 1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6%와 41.8% 줄었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세무조사 관련 비용 5억원과 대손상각비 4억원 발생으로 영업비가 증가했고, 2011년까지 발생하지 않았던 법인세 19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이번 실적을 평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확산과 신규 수익원 창출을 통해 올해 외형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으로 모바일 상거래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인데다, 전자결제업체 성장을 견인했던 소셜커머스의 경우 저가 위주의 저관여 상품이 많아 오히려 모바일 쇼핑에 적합하다"며 "지난해 12월 소셜커머스 모바일 결제 금액은 270억원 수준으로 온라인 결제 대비 3%에 불과해 성장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올해 실적을 매출 175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는 휴대폰인증서비스와 같은 신규 매출이 빠진 보수적인 추정으로 올해 실적은 가이던스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올 1월 잠정실적은 매출 115억원, 영업이익 9억원 수준으로 양호한 출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