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특별한 취업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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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가출 등의 이유로 쉼터를 찾는 위기청소년이 약 9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학교를 벗어난 학업중단자 현황도 2005년 1만 3,294명이던 것이 2010년에는 약 2만 8,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위기청소년’의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위기청소년이란 가출, 범죄 등 일탈행위나 가정폭력 등의 사유로 심리적·사회적·경제적·학업적인 어려움에 처해 안정 및 자립에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일컫는다.
학교를 떠나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지원정책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청소년만을 위한 ‘취업사관학교’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사회진출로의 기회가 차단될 수 있는 위기청소년에게 전문 교육을 실시해 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한편, 각종 프로그램 지원으로 아픈 상처를 안은 마음까지 어루만져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단법인 광양만권HRD센터 취업사관학교는 맞춤형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2013년 HRD취업사관학교 특수용접반/AUTO CAD 교육생 30명을 오는 3월 말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교육시설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맞춤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승일은 받아 설립·운영되고 있다. ‘꿈과 희망을 주는 따뜻한 교육과정’이라는 모토 아래 심리검사와 인성교육을 통해 위기청소년을 보호하는 동시에 못다한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생들은 ARC, CO2, TIG 용접 등 각종용접장비와 절단가공장비를 이용해 철·비철금속을 도면에 따라 절단 및 용접하는 실무능력을 익힌 후 조선, 기계, 자동차 등 산업분야에 꼭 필요한 맞춤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총 10개월 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POSCO 외주파트너사 및 협력업체, 광양만권 철강회사, 조선소 등 지역 유망업체들로 취업연계을 받게 된다.
용접을 필두로 하는 전문과정 외에도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동영상편집 등을 배우는 IT교육, △지역 저명인사 등이 직접 나서 바람직한 미래상과 사회생활 기초예절에 대해 강의하는 인성특강, △테마여행이나 등반과 같이 다양한 특별활동 등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더불어 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등의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에 대한 대비도 함께 할 수 있다.
교육생들에게는 교육비, 기숙사 전액무료,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면제, 취업연계, 각종 자격증 취득 지원, 검정고시 및 편입학 안내 등의 특전이 주어지며 매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이 지급된다.
지원자격은 만 17세 이상 24세 미만의 학업중단 남자청소년에 한하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한 수급자는 우선 선정된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의 입소절차를 거치게 된다. 지원자는 입학신청서, 주민등록등본 1부, 부모동의서, 훈련서약서, 반명함사진 2매, 본인명의 통장, 국민기초보장수급증명서(해당자에 한함) 등의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