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내정자(사진)는 문화예술행정 전문가다. 행정고시(25회)에 합격한 뒤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보냈다.

관광 분야 전문가인 모 내정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해 국제적 안목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랜 문화부 생활로 새 정부 내각 하마평에 일찌감치 이름을 올렸다.

모 내정자의 청와대 근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대중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각각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실 행정관과 관광체육비서관으로 일했다. 2011년 11월 퇴임 후 동아대 석좌교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4월 예술의전당 사장에 임명됐다.

모 내정자는 2007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으로 재직 당시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학훈장을 받았다.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여성문화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온화한 성품에 업무 추진력도 강해 두루 신망이 두텁다.

모 내정자는 19일 기자회견에서 “비서는 비서일 뿐이고, 저희들은 저희 입을 갖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 소통하겠다”며 “부족함이 많지만 박근혜 당선인을 보필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기영 씨와 1녀.

△서울(55) △경복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미 오리건대 관광학 석·박사 △행정고시(25회) △대통령비서실 교육과학문화수석실 행정관 △프랑스문화원 원장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실 관광체육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문화부 제1차관 △동아대 석좌교수 △예술의전당 사장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