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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형보다 나은 아우' 코스피 보단 코스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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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지수의 상대적 강세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모멘텀 둔화 압력과 지속적인 어닝 추세 하향으로 대형주와 비교해서는 중소형주가, 코스피 대비로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내 소형주 지수는 지난 5일 이후 전날까지 꾸준히 상승해 3% 가량 올랐다. 이날도 코스피 하락과 반대로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최근 닷새째 강세를 보이면서 같은 기간 약 4% 가량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유럽발 정치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에 발목을 잡혔다. 이번주 부터 미국 시퀘스터(Sequester·재정지출 자동삭감) 시행 시기의 연장 협상이 진행된다. 오는 24~25일에는 이탈리아 조기 총선이 예정돼 있다.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환율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경쟁적인 통화 평가 절하를 자제하자는 원론적인 합의에 그쳐 향후 엔화 약세를 비롯해 글로벌 환율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지난 13일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긴 양봉을 만들며 60일선을 강하게 돌파했다"면서 "양봉이 길게 나타난 이후 기간 조정이 이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도 예외 없이 기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수 조정 국면에 나타나고 있는 '소형주' 강세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은 글로벌 증시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도 지난 한 주간 대체적으로 조정을 보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 증시에서도 대형주 보다는 중형주와 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1.04% 오르며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형주의 약세와 소형주 강세 국면에서 코스닥 지수도 선전하고 있다"면서 "패턴으로 본다면 'V자'형 반등이 나타났으며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격도(20일)로 보면 아직 과열 국면은 아니라 지난해 11월 23일의 고점 돌파 및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496 ~ 530선에서의 움직임을 예상했다.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도 중소형주 강세를 점치는 요소로 거론됐다.

    정수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닝 추세가 하향 조정되는 국면에서는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두드러 진다"면서 "어닝의 추세라는 것이 대형주 위주로 형성되기 때문에 내달말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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