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시스템 반도체 시장 진출로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의 패키징부터 테스트까지 일괄 수주 기반을 확보할 것입니다."

유삼태 윈팩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향후 고부가가치 시스템 반도체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윈팩은 일반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과 다르게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사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안정적인 사업구조는 윈팩의 최대 장점이다.

[상장예정기업]윈팩 "시스템 반도체 시장 진출 본격화 할 것"
윈팩은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오랜 기간동안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의 91.4%에 달한다. 이에 따라 매출처 다변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유 대표는 "본격적인 시스템 반도체 시장 진출로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의 패키징부터 테스트까지 일괄 수주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외 다수 팹리스 업체로 고객을 다변화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설계회사인 티엘아이(TLI)와도 공동 기술개발 등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티엘아이는 윈팩 모회사로 현재 윈팩 지분 50.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상장 후 지분율은 41.91%다.

유 대표는 "티엘아이를 통해 기존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후공정에 대한 일괄 수행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윈팩의 지난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655억원, 100억원이며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505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이다. 사업 다양화 등을 통한 올해 목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늘리고 목표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공모자금은 공장 증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24대인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오는 2014년까지 48대로 늘릴 예정이다. 또 시스템 과 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을 5대5 수준으로 맞춰가겠다는 계획이다.

윈팩의 총 공모 주식수는 252만7406주로 공모 희망가액은 4200원~51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약 106억~129억원이다.

이달 19~20일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25~26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 7일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