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새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진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진 부위원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대선 공약을 짜고 인수위 실무를 총괄하는 박 당선인의 실무 책임자인 셈이다.

그는 박 당선인이 인선 기준으로 제시한 대통합과 법치주의에 걸맞은 호남(전북 고창 출생) 및 판사 출신이다.

사법시험 17회 출신으로 판사와 변호사로 활동했다.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정책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국회부터 서울 용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진 부위원장은 2004년 초선 의원 때 약 10개월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친박근혜계 핵심 인물로 분류됐다. 그러나 2007년 대선 이후 친박 인사들과 사이가 틀어졌다. 그가 다시 친박으로 복귀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한구 의원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 출마하면서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도덕성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도 받는다.

부인 정미영 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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