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실적 증가 신뢰도가 매우 높은 내수주(株)"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 탐방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5%와 235% 급증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며 "이는 자전거 보급 확대와 주요 고객의 중장년층 이동화로 수량과 평균 판매가격이 동시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3년 간 삼천리자전거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율은 21%이고 수량 증가율은 7%를 기록했다"며 "이를 반영하면 올해 매출액은 1400억원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 판매가격도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고가브랜드인 자회사 참좋은레저의 판매가 상단을 150만원 이상으로 이동 시키고 삼천리 자전거 판매가격 상단을 150만원대까지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매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내수주로서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가고 있고 3~4월께 전기자전거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여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