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6% 오른 6700원에 마감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12월27일 6860원을 기록한 뒤 지난달 2일 6630원으로 하락했다. 배당락이 발생한 데다 저율 및 분리과세 특례가 종료되면서 세후수익률 악화를 우려한 개인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이 계속해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 이를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2일부터 2월13일까지 개인은 478만9938주, 기관은 41만7827주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47만5655주를 순매수했다. 신한은행, 군인공제회 등 보유지분이 많던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섰지만 그만큼 외국인이 떠받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쿼리인프라는 대부분의 투자가 완료된 상황이라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하반기 배당금으로 이달 25일 주당 26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27일 주가를 기준으로 연율로 환산하면 약 7.7%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맵스리얼티1은 이날 0.15% 상승한 3205원에 마감했다. 맵스리얼티1은 배당기준일인 지난해 12월26일 3060원에서 소폭 올랐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올해 12만6090주를 순매수한 기타기관이다. 같은 기간 개인은 10만9540주 순매도했다. 매년 주당 150~175원 배당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점이 기타기관들이 매수에 나선 이유로 풀이된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