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아내 강주은의 깜짝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최민수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강주은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8년 최민수 칩거 당시의 심경과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남편이 2년동안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혼까지 생각했고 그때는 충분히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였다. 나도 '잘됐다'고 생각했다"며 "제 나름대로 권태기라고 표현할 수 있었을 때다"고 말해 최민수를 당황케 했다.

이어 "당시 남편이 너무 보고싶었다. 남편 눈빛을 보았을 때 '날 배신하지 않을거지'라고 묻고 있는 것 같았고 나를 굉장히 의지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최민수에게 까불지 말고 돌아오라고 했다"고 남편에게 애정어린 마음을 전했다.

영상편지를 본 최민수는 "미안하다"라고 말을 꺼냈으며 한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저한테 아직 눈물이 남아 있다는게 고맙다. 나를 위해 흘릴 눈물은 없을 거라 믿었는데, 사람으로서 도리를 못했다"고 눈물을 보이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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