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39억원과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8%와 40.4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331.88%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피파온라인3' 영향으로 '피파온라인2' 가입자 기반이 축소됐고, 3월 말 서비스 종료에 따른 위축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액도 감소하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로 중국 '크로스파이어' 로열티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부진 뿐만 아니라 단기 모멘텀 부재 역시 아쉽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1분기에도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 등으로 상대적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게임라인업에 대한 기대치도 크지 않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위한 가시적인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주가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이슈는 긍정적 요인이란 분석이다.

그는 "지난 4분기 불발된 합병은 트렌드가 되고 있는 모바일게임을 포함한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 및 온라인 서비스에 특화된 네오위즈게임즈와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긍정적 이슈"라며 "기존 네오위즈인터넷에 대한 관점 자체는 변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