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지났는데…2월 체감온도가 영하 2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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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가 한반도 덮은 탓…서울 8일 아침 영하 17도
56년 만의 강추위 예고
56년 만의 강추위 예고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영하 3.1도)보다 10도가량 떨어진 영하 12.8도를 기록했다. 이 시점 평년치(영하 4.4도)를 훨씬 밑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오전 한때 체감온도가 영하 21.0도까지 내려갔다. 대부분의 중부지방이 이날 아침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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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북서쪽에서 다가와 한반도를 점차 뒤덮고 있어 상대적으로 서울 등 서쪽 지역의 기온이 강원도 등 동쪽 지역에 비해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북극 둘레를 시계 방향으로 강하게 돌면서 한기의 남하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힘을 잃은 탓이 크다.
8일에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겠다. 2월 최저기온 기준으로는 1957년 이래 가장 낮았던 지난해 2월2일 영하 17.1도에 근접하는 것이다. 기상청은 8일 아침 최저기온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지면서 56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 춘천, 경기 문산 등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고, 남부 지방에도 한파특보가 확대 발령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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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한파가 올겨울 들어 마지막 추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 말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눈이나 비가 많이 내리는 등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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