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2.80~109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환율은 0.85원 오른 1087.85원에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으로 상승한 역회환율 시장을 반영해 환율은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강세를 나타냈던 유로화가 조정을 받으면서 엔화약세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다만 "유럽중앙은행(EBC)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화의 동향과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 설을 앞둔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따라 환율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84.00~1095.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