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 영업정지에 들어간 이후 기기변경 가입자가 이전보다 세 배 늘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4일까지 닷새 동안 기기변경 가입자는 하루평균 2만9400명이었다. 지난달 1~30일 하루평균 9900명보다 세 배 이상 많다.

SK텔레콤은 기기변경 가입자가 증가한 것은 장기 고객 혜택을 늘리는 정책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가 1년 반 이상 쓴 휴대폰을 새 휴대폰으로 바꾸면 27만원 할인해주고 있다. 종전에는 다른 통신사에 가입한 사람이 SK텔레콤으로 통신사를 바꾸거나 신규 가입해야만 보조금을 줬으나 기존 고객이 새 휴대폰으로 바꿔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