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자신의 부모와 형을 살해한 범인의 증거인멸을 경찰관인 외삼촌이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부모와 형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한 박모씨(25)가 사건 다음날 외삼촌인 부안경찰서 황모 경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황 경사가 박씨에게 “증거가 될 만한 물품 등은 전부 치워라” “차량에 연탄가루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세차하라”는 조언을 해준 것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