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연간 매출 16조3005억 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3% 감소한 1조7602억 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5% 감소한 1조1157억 원을 기록했다. 한때 영업이익 2조원 대를 넘었지만 지난해 이익률이 다시 추락한 것. 국내 이통사 '1등'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마케팅비는 3조4740억 원. 전년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또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설비 투자를 확대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의 주 요인이다. 지난해 집행한 SK텔레콤의 투자지출액은 2조8584억 원으로 전년보다 25.5%나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5446억원, 순이익 5191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81.1%, 195.5 % 증가했다.

올해 SK텔레콤은 솔루션, 미디어, 헬스케어 등 신규 성장 사업에 집중한다. 솔루션 사업을 기업간 거래(B2B) 영역의 핵심 분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 또 유무선 IPTV를 통해 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을 강화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 성과를 본격화 한다.

또 지난 1일 SK마케팅앤컴퍼니와 합병한 SK플래닛은 빅데이터(Big Data)와 디지털 콘텐츠, 커머스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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