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기 위해 ‘10억 만들기’에 안달하는 한국인들이 정작 금융지식에 관한 지식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경제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론에서 쏟아내는 정보에만 무작정 의지할 뿐이다. 그렇다면 2013년 새해에도 핑크빛 낙관론만 믿으며 또 한번 전문가들의 추천상품에 휘둘릴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갇혀 있는 착각의 경제에서 벗어나 올바른 대안을 선택할 것인가?

먹고 사는 일이 인생 최대의 고민인 대한민국 중산층에게 ‘앞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2번의 기회가 있다’고 말하는 경제 논객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 아고라 경제방의 친절한 경제 교사로 불리우는 ‘세일러’가 그 주인공이다.

연초부터 언론에서는 미국이 재정절벽 위기가 해소되면서 한국 주식시장에 랠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말하며 주식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세일러’는 미국의 재정절벽 위기 해소는 언론이 만들어낸 거짓일 뿐이라 말한다. 제정절벽 위기는 재정‘절벽’에서 수직낙하 하느냐, 재정’비탈’에서 굴러 떨어지느냐 사이의 선택일 뿐, 향후 10년간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 가운데 1조 2,000억 달러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 자체는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일러가 말하는 기회란 무엇인가? 최근 세일러는 자신의 3번째 책 <착각의 경제학>을 통해 ‘외화예금’에 가입했다가 환율이 폭등하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 국채 가격이 폭락했을 때 국채로 갈아타는 것이 한국의 중산층으로서는 최선의 생존대책이라 말한다. 외화예금 투자를 통해 이자수익+외환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이후 폭락한 우리나라 국채로 갈아탐으로써 이자수익+큰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

세일러는 더 나아가 지금까지 해왔던 투자 방법으로는 왜 살아남을 수 없는지,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더욱더 불거진 금융 음모론의 논리적 오류를 지적함으로써 개개인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경제전문가들은 2013년도에 달러/원 환율이 더욱 떨어질 수(원화 강세)밖에 없다고 일방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미국의 재정지출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수입 수요 감소, 유럽의 경제위기, 일본의 지속적인 경기침체, 중국 등 브릭스 경제의 침체를 고려하면 우리나라가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시장이 없기 때문에 환율은 오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세일러는 대한민국에서 자산 투자에 성공하는 요령을 정리하며, 각종 자산시장을 점검해준다. 중산층을 위한 생존대책뿐만 아니라 금융 음모론부터 국가 차원의 경제위기의 해결책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 경제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까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최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주식, 펀드를 통해 더 이상 재미를 볼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이 큰 돈을 벌었던 때가 바로 IMF 직후인 1998년이라는 사실을 떠올려보자. 그를 부자로 만든 건 채권 투자였고, 이는 위기의 상황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보았기 때문이다.

세일러가 주장하듯이 경제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고 경제지표를 분석하여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 그 누구라도 위기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이제 거짓 정보에 속아 ‘언젠가는 집값이 다시 오르겠지’, ‘내 자산만은 안전하겠지’ 하는 착각,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른하늘에서는 절대 돈이 뚝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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