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말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시총 비중은 2011년말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식보유 현황 및 추이'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1월 동안 1조888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지난해 총 17조4621억원을 순매수, 시가총액 비중은 2011년말 대비 1.72%포인트 증가한 34.5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외국인 시총 비중 최고치인 44.12%(‘04.4.26)에 비해 9.54%포인트 못미치는 것이며 지난해 말(34.76%) 대비로는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전자와 통신업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및 통신업의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각각 45.72%, 42.73%로 가장 컸다.

외국인 시총 비중이 다음으로 큰 업종은 운수장비(36.86%), 금융업(35.47%), 철강금속(34.82%), 코스피(34.58%) 등 순이었다.

2011년말과 올해 1월말까지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기계업으로 4.54%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운수장비(3.65%p), 화학(2.68%p) 업종의 외국인 시총 비중이 늘어났다. 반대로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의료정밀업으로 2.48%포인트 줄어들었다. 음식료업(-2.32%p), 비금속광물(-1.27%p) 업종도 비중이 줄었다.

2011년말 대비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크게 늘어난 종목은 아비스타로 이 기간 동안 24.38%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가장 크게 감소한 종목은 외환은행으로 51.36%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라공조(86.51%)이며 이어 한국유리(80.46%), DGB금융지주(75.02%), 쌍용차(72.66%) 순이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