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실적 부진 소식에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10분 현재 LG하우시스는 전날보다 1700원(2.23%) 내린 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66억3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4%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매출액은 2조4510억원으로 0.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이 285억2300만원으로 38.4% 대폭 감소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저수익 사업부 일부를 구조조정하며 연간 누계로 중단사업손실 약 100억원이 발생해 4분기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인테리어 사업부"라며 "벽지·바닥재·표면 장식재 등의 인테리어 사업부는 지난해 하반기 주택거래량 급감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주택 거래량도 부진했지만 올 1월은 평년 거래량의 30%에 그치는 등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정부 취임 후에도 부양 정책이 발효되고 효력을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