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상장협 "테샛 고득점자 상장사에 추천"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테샛(TESAT) 2급 이상 고득점자를 국내 729개 회원 상장사의 상시 채용에 추천한다. 테샛 성적 우수자들이 업무 처리 능력도 우수하다는 판단에 따라 회원사에 ‘테샛형 우수인재’를 홈페이지를 통해 알선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30일 홈페이지(www.klca.or.kr)에 테샛 성적 2급 이상을 별도로 분류해 표시하는 ‘채용 정보 서비스’ 코너를 새로 마련하고 전 회원사 인사담당자들에게 이를 활용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협의회는 국내 상장회사들의 공동 관심사를 처리하는 모임으로 현재 삼성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 금융기관 공기업 등 총 729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협의회는 이번에 새로 마련한 채용정보를 회원사들이 수시 채용 때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의회는 최근 3년간 한국경제신문으로부터 테샛 2급 이상 고득점자를 수차례 추천받아 인턴 또는 정규직으로 채용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가 좋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샛 고득점자들이 협의회 채용 정보 서비스를 활용하려면 홈페이지에 들어가 초기화면 왼쪽 하단에 있는 ‘취업정보 서비스’ 항목을 누르고 관련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창이 뜨면 이름과 최종학력, 근무분야, 연락처, 경력 등을 기재한 뒤 테샛 고득점자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등록된 테샛 고득점자의 구직 정보는 상장회사 인사 채용 담당자들에게 상시 노출된다. 협의회 홈페이지에는 특히 재무 회계 총무 공시 책임자들이 자주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청년 실업난 해소에 보탬이 되고 회원사에 우수 인재를 추천한다는 취지에서 테샛 성적 우수자 구직 정보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며 “성적 우수자들이 많이 등록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테샛은 득점(만점 300점)에 따라 S, 1, 2, 3 등 급수가 부여되는데 2급은 70%(210점) 이상 득점자에게 주어진다. 테샛 고득점자들은 은행 증권 등 금융회사 대부분과 삼성 SK 두산 등 대기업에서 우대를 받고 있다. 기업들의 테샛 성적 우수자 선호 추세에 따라 한국경제신문은 성적 우수자와 업종별 우수 기업 인사담당자를 연결시켜 주는 ‘잡콘서트’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29일 우리금융 잡콘서트에 이어 31일에는 신한금융그룹 잡콘서트가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