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중화권 증시는 상승 중이다.

28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9.25포인트(0.08%) 내린 1만917.4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로 오전장은 상승 출발했지만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가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실적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정보통신(IT)주 화낙이 4.94% 밀리고 있다.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해운주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와사키기선과 미쓰이조선은 각각 3.09%와 1.40%씩 내리고 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이 장중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엔화 약세의 수혜가 전망되는 수출주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주인 소니와 파나소닉이 각각 6.51%, 1.49%씩 상승 중이며, 자동차주인 닛산자동차도 3.43% 오르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8포인트(1.04%) 뛴 2315.08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79.99포인트(0.34%) 상승한 2만3660.42을 나타내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도 28.67포인트(0.37%) 오른 7701.25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 코스피지수는 12.71포인트(0.65%) 내린 1933.98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