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네패스에 대해 올해에도 이익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철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0.6% 줄어든 679억원, 19.0% 늘어난 1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계절적으로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는 근거는 12”웨이퍼 패키지(WLP)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외형 확대와 8”WLP의 가동률 개선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기 떄문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말 본사 기준 월 2만장 수준이었던 12”WLP 생산능력은 올해 1월말까지 월 2민5000장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 월 3만~3만5000장까지 추가 증설이 계획, 12”WLP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8”WLP 가동률 역시 연초 30% 수준에서 4분기 중 90% 중반까지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생산능력을 기존 월 1만5000장에서 2만장까지 증설, 이익 성장 모멘텀에 가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 확대가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투자 결정은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물량 확보와 관계 없이 시스템 반도체(LSI)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며 "네패스의 WLP 외형 성장세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