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총기 규제' 조치에 영향 줄까

미국에서 또 다시 총기사건이 일어났다. 15세 소년이 아버지를 포함한 5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에서 15세 소년이 성인 2명과 어린이 3명 등 5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5분께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한 가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성인 남녀 한 명씩과 소년 1명 소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로 15세 소년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선 살해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군용 반자동 소총 등 여러 종류의 총기들이 발견됐다.

용의자와 희생자는 가족 관계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희생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 당국은 구체적 범행 동기나 용의자와 희생자와의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데일리뉴스는 용의자는 느헤미야 그리에고로 밝혀졌으며 그가 아버지인 그레그 그리에고를 포함해 5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그레그 그리에고가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앨버커키 소방서 소속 목사로 일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에서 총기사건·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조치를 내놓았다. 반면 공화당은 공격용 무기에 대한 규제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해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