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정부와 금융회사 등이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서민 금융 제도입니다. 정기적으로 소득이 적고 담보 물건이 부족해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회사와 거래가 힘든 저소득층과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 제도죠.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이 대표적입니다. 미소금융의 전신은 소액서민금융재단입니다.

정부가 2008년 서민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휴면예금을 활용해 설립했다가 2009년 미소금융재단으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소득, 저신용층에게 무담보, 무보증으로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있죠. 햇살론은 금융위원회가 농협, 수협,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과 2010년에 만들었습니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신용등급 6~10등급 저신용층 또는 연소득 26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을 위한 금융 상품입니다. 1월 기준으로 연리 8~11%의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새희망홀씨는 16개 시중은행이 내놓은 서민지원 금융상품입니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5등급 이하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 등 두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하면 연 11~14%의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줍니다. 지난해 10월까지 미소금융은 8만3046명에게 7134억원, 햇살론은 25만8119명에게 2조2889억원, 새희망홀씨는 34만4624명에게 3조192억원을 지원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저신용·저소득 영세 자영업자에 대해 전환대출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