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포티스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이 834 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에게 24만8900주가 배정돼 2억776만여주가 청약됐다. 청약증거금은 4051억원가량 몰렸다.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포티스의 공모가는 희망가격대 최상단인 3900원이다.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34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 313 대 1을 기록했다.

셋톱박스 전문 기업 포티스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안드로이드 기반의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등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일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 맡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지난해 급격히 위축됐던 IPO시장이 회복되는 징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