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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 주도하던 日, 스마트폰 공습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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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게임 열풍에 게임기-콘솔 왕국 닌텐도가 흔들리나. 닌텐도가 휴대용 게임기와 가정용 콘솔 개발팀을 통합하는 대규모 조직 대수술을 단행한다.

    최근 10년 새 가장 큰 조직 개편이 될 통합작업은 오는 2월 16일까지 통합개발본부를 신설한다. 가정용 콘솔 개발 부문 직원 130명과, 휴대용 게임 개발 부문 직원 150명을 하나로 모아 차세대 기기 개발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

    2004년 유명 게임기기인 휴대용 닌텐도 DS와 오리지널 위 게임기를 선보였고 이후 두 팀을 별도로 운영해 왔다. 2004년 출시된 휴대용 닌텐도 DS는 2012년 9월까지 전세계적으로 1억 5300만대 팔렸다. 닌텐도 게임기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위는 2006년 출시 이후 9700만대 판매됐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조직 통합은 휴대기기와 가정용 게임기 간의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에 대한 닌텐도의 위기감을 반영했다.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앱의 위협에 대해 '나 몰라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닌텐도는 지난해 태블릿 기능을 하는 게임패드 컨트롤러가 포함된 위 U(Wii U)를 발표했다. 터치 스크린과 터치카드 기술, 카메라 등의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기기로 변신했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출시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게임 열풍은 이 혁신 기기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한 혁신적인가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반응이 엇갈려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처럼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게임기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항할 수 있는 탈출구가 시급하다. 통합된 개발본부는 앞으로 위 U는 물론 지난해 선보인 휴대용 3DS를 넘어선 혁신적인 콘솔기기 개발을 개발을 맡는다.

    특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가정용-휴대용 게임기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휴대용 게임기를 가정용 콘솔에 연결해 서로 게임 데이터를 공유하고 다양한 플레이하겠다는 것. 닌텐도는 올해 새 개발팀과 시설을 교토의 본사 옆으로 이전한다. 이를 위해 3억 4000만달러(약 3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내 경쟁사 소니는 모바일과 콘솔 게임을 통합하는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 2011년 말에 출시한 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는 플레이스테이션3의 콘솔로 사용할 수 있다. 일부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은 모바일 기기와 콘솔 게임기 모두에서 플레이하면서 저장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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