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장중 신저가를 썼다.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명인이 이끄는 상장사의 경우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해당 인물의 평판과 연동돼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17일 오전 9시34분 현재 더본코리아는 전날 대비 550원(1.93%) 하락한 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장중 2만78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상장한 이래 기록한 최저가다.더본코리아 주주 게시판을 보면 "백 대표가 어쩌다 국민 밉상이 됐나","'더이상 물 탈 돈도 없고 착잡하다", "매번 악재만 나오는데 지금이라도 손절(손해보고 파는 것)해야 할지 싶다" 등 의견이 올라와 있다.이번에 제기된 논란은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썼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 축제 영상에선 더본코리아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사과주스를 살포했고, 공사장 자재용으로 보이는 도구를 바비큐 그릴로 활용했다.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식품위생법을 준수했다"면서도 "모든 내용을 면밀히 다시 보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앞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제품 용기엔 제대로 원산지가 표기됐지만, 온라인 쇼
휠라홀딩스가 급등하고 있다. 7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휠라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00원(7.92%) 오른 3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만8300원까지 뛰기도 했다.자사주 매입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휠라홀딩스는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취득 예상 기간은 이날부터 6월 16일까지다. 취득 목적은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다.자사주 보유 예상 기간은 6개월 이상이다. 처분 시점과 규모는 시장 상황과 회사의 전략적 판단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방산주가 불을 뿜고 있다. 유럽의 재무장 추진의 수혜를 한국 기업들이 상당수 차지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 덕이다. 앞서서는 유럽의 방위비가 증액되더라도 수혜의 우선순위에서 우리 기업들이 현지 방산업체들에 밀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17일 오전 9시20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4만원(5.67%) 오른 74만5000원에, LIG넥스원은 1만3000원(4.71%) 뛴 28만9000원에, 현대로템은 2500원(2.46%) 상승한 10만4100원에, 한국항공우주는 2300원(2.68%) 오른 8만8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유럽 재무장의 수혜를 한국이 상당 부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담은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의 리포트가 이날 개장 전 발간된 영향으로 보인다.최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어질 것이라 예측했던 것과 달리 현재 시장은 유럽 재무장, 그리고 이에 따른 국내 기업 수혜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특히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배경에 대한 분석이 눈길을 끈다. 최 연구원은 “유럽 재무장은 단기간 내에는 EU 자체적으로는 힘들 것”이라며 “유럽의 제조업 역량 부족이라는 산업적인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EU 내 서유럽 및 기타 유럽 지역 간 입장 차이로 정치적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