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가수 비가 반성문을 제출했다.

비는 15일 소속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에서 추천한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월가의 늑대’를 읽고 쓴 독후감과 함께 반성문을 제출하며 7일 간의 근신처분을 끝냈다.

국내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비는 반성문을 통해 “다른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처신을 잘못한 것 때문에 전체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며 “남은 군 생활기간에 자숙하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는 “마음 같아서는 전방에 가서 근무하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주어진 보직인 홍보지원병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제출한 반성문을 통해 비는 “홍보지원단원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이번 일로 지금까지의 활동은 무시당하고 군 생활기간 ‘연애활동’이나 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고 억울한 심정을 표하기도 했다.

반성문 제출에 앞서 비는 공무외출을 나가 배우 김태희씨를 사적으로 만나는 등 군인복무 규율을 위반해 지난 8일 소속 부대에서 7일간의 근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근신 처분을 받은 병사는 훈련 또는 교육을 제외하고는 평상근무를 하지 않고 징계권자(지휘관)가 지정하는 일정 장소에서 자숙의 시간을 보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