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난·무역업계 구인난 동시 해결… 4년간 취업률 90% 넘어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와 부산인적자원개발원이 2007년부터 부산시와 경상남도의 지원을 받아 공동 운영하고 있는 ‘부산·경남 무역마스터엘리트과정’이 무역인재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인력)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7기째를 준비하고 있는 ‘무역마스터엘리트과정’은 원하는 직장을 구하지 못한 대학졸업생을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인력으로 재교육시켜 전문인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업체에 취업시키는 교육이다. 고급인력의 취업난과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는‘명품교육과정’인 셈이다.

해마다 50명 정도 배출되는 이 과정의 수료생들은 화승, 화인, 성신신소재, C&J테크, 밤비, 아스트 등 우수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90%를 넘는 취업률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배출된 인력들이 무역현장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지역 무역업계의 중요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수료생들의 취업률을 연도별로 보면 2007년 95%, 2008년 93%, 2009년 93%, 2010년 98%, 2011년 9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취업률 산정기준일이 아직 두달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80%가 넘는 취업률을 보이고 있어 최종 기준일 시점에는 무난히 90%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협회측은 전망했다.

‘부산·경남 무역마스터 엘리트과정’은 부산, 경남 및 울산지역의 대학 졸업자 및 대졸 예정자를 대상으로 8개월동안 하루 12시간씩 매일 무역실무, 마케팅실무, OA, 영어 및 제2외국어(중국어, 스페인어) 등을 총1600시간 교육하는 강도 높은 프로그램이다. 엄격한 학사관리를 통해 국제무역사, 무역관리사 등 무역 관련 자격증과 무역영어 능력 인증을 획득하도록 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치열한 경쟁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력 함양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과정 수료생들은 경력자 못지않은 탄탄한 무역현장지식과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업 때 우대를 받는가 하면 채용 추천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황규광 부산지역본부장은 “대졸 실업 문제와 기업의 구인난이 사회의 핵심 현안이 되면서 부산무역아카데미의 마스터 엘리트 과정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료생과 기업이 윈-윈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동시에 취업 알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협은 2013년 과정을 3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신청은 부산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www.busantradecampus.com). 문의 및 상담은 (051)993-3309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