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생생한 분위기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주식왕’이 15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투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돼 주식투자로 돈을 벌며 회사를 키워 나가는 게임으로, 한국경제TV와 큐빅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했다. 주식시장의 실제 주가 변동을 토대로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문을 막 연 투자회사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다. 직원을 뽑아 일을 시키면서 회사를 운영해 나가야 한다. 지시할 수 있는 업무는 투자, 영업, 연구, 대기, 퇴근 등이다. 영업은 회사 자산을 늘리는 ‘자산 영업’과 ‘아이템을 얻는 상품영업’으로 나뉜다.

투자회사인 만큼 주된 업무는 주식투자다.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이 열려 있는 시간에는 실시간 종목 등락에 따라 거래가 이뤄진다. 실제 주식투자할 때와 똑같은 환경에서 게임 속 투자를 즐길 수 있다. 매수·매도 호가와 차트, 주가 시세 등과 함께 기업 정보, 뉴스, 한경TV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도 볼 수 있다. 기존 모의투자와 비슷하지만 별도의 증권계좌가 필요 없고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최웅규 큐빅스튜디오 대표는 “게임에 실제 주식시장의 모습을 등장시켜 현실성을 높인 점이 주식왕의 매력”이라며 “주식투자를 이미 하고 있는 사람이나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식투자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경제 전반에 대한 학습까지 커뮤니티와 전문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생이나 중고교생들에게도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경제TV는 주식왕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슬레이트PC나 아이패드 미니, 백화점 상품권 등을 주는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식왕 게임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www.kingofstock.co.kr)에 접속해 회원에 가입하면 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