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나경원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사진)이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미디어초청 현장워크숍에서 “지적 장애인들이 펼치는 감동의 현장을 많은 분들이 보고 가길 바란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나 위원장은 “390억원을 들여서 치르는 국가적인 행사가 선수들만의 잔치로 끝나선 안 된다”며 “지적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정책까지 바꾸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9일 개막해 2월5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1만원짜리 ‘스페셜 패스’로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스페셜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개발 서밋도 연다. 나 위원장은 “이번 서밋에는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도 참석한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지적 장애인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마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평창=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