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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독감공포…4주만에 환자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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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지·체온계 등 불티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번진 독감 바이러스로 최근 미국 전역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 관련업계는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8일(현지시간) “독감이 예년보다 더 빨리, 더 넓은 지역으로 퍼지면서 독감 백신과 체온계 등 의료기기 제조사, 휴지 제조업체 등 연관 산업의 수익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4일 뉴욕시를 포함해 29개주의 독감이 위험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CDC는 전년 대비 독감 발병 속도에 따라 경보 수준을 정하는데 1주일 만에 13개주가 늘어난 수치다. 구글의 독감 추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1년 전에 비해 독감이 퍼지는 속도가 두 배나 빨랐다. 지난 4주간 미국 전역의 독감 환자 비율은 2.8%에서 5.6%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독감 환자가 크게 늘면서 독감 예방 주사의 주요 공급처인 월그린은 지난해 12월 550만개의 독감 백신을 공급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공급량(530만개)을 넘어섰다. 통상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독감 유행기간을 고려할 때 휴지 제조사들과 의료기기 생산업체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CNBC는 내다봤다. 클리넥스 휴지를 만드는 킴벌리클라크와 솜을 생산하는 프록터앤드갬블 등의 지난해 4분기 매출도 급등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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