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 "영업 잘하는 직원에 해외근무 기회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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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은행장과의 만남 (6) 김종준 하나은행장 - 김영진·장지영 행원
자산관리 PB센터 확충…서울 2개·지방 2~3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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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이노베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진 행원(30·일산대화지점)과 장지영 행원(27·삼성역기업센터지점)을 만났다. 이들이 “해외 근무를 꿈꾸는 젊은 행원이 적지 않다”고 말하자 김 행장은 “앞으로 영업 성과가 좋은 직원에게 우선적으로 해외 근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진 행원=단자회사에서 출발한 하나은행은 인수·합병(M&A) 등을 거치면서 출신이 다른 조직원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최고경영자로서의 인사 철학이 궁금합니다.
▷김종준 행장=가장 중요한 것은 성과입니다. 영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승진 기회를 더 줄 것입니다. 능력에 따른 평가와 보상이 이뤄져야 합니다. 심지어 해외에도 현지 언어를 잘 구사하는 직원보다 영업 실적이 좋은 직원을 먼저 파견할 계획입니다. 또 영업점 직원들의 본부 업무 경험 기회를 더 늘려갈 것입니다.
▷장지영 행원=국내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차별화 없이 ‘붕어빵’ 영업을 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김 행장=올해는 ‘건강과 행복’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4년 전에도 몸무게를 줄이면 금리를 더주는 ‘S라인 적금’으로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았죠. 적금 만기 때 적립액 일부를 다문화가정 등에 기부해 나눔의 행복을 느끼게 하는 ‘바보의 나눔 적금’이나 평균 학점이 B학점 이상인 건강한 대학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와삭바삭 통장’도 비슷한 예입니다.
▷김 행원=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전통적으로 PB 영업이 강했지만 최근엔 경쟁 은행들의 추격이 거센데요. PB 영업 강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김 행장=과거에 PB 부문이 강했다고 해서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늘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해요. 올해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한 PB센터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서울에 2개, 지방에 2~3개 정도를 더 낼 예정입니다. 또 해외 교민 또는 현지인 대상 PB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과 중국에 PB를 보낸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PB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 행원=스마트폰뱅킹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은행 거래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김 행장=스마트폰뱅킹 가입 고객 수는 경쟁 은행에 비해 적습니다. 그러나 가입자의 스마트폰뱅킹 이용률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모든 스마트폰 운영체제에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편리성이 뛰어난 덕분이죠. 올해는 스마트폰뱅킹에 매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하나SK카드와 협력해 모바일카드 관련 서비스를 더 강화할 생각입니다.
▷김 행원=행장님은 ‘하나톡톡’이라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뭔지 궁금합니다.
▷김 행장=직원들에게 ‘가장 기쁠 때가 언제냐’고 물으니 ‘월급날’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제일 많았습니다. 저는 상사나 고객에게 칭찬을 받을 때라고 생각했거든요. 임직원들이 하나은행에서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직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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