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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株 '발광'…삼성전자 최대 실적·글로벌 가전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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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단기조정 불구 증권사 목표주가 210만원
    초고화질TV 경쟁에 덕산하이메탈 등 상승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효과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3’ 후광에 힘입어 정보기술(IT)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인 8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반도체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휴대폰 신제품 부품 수요가 예상돼 스마트폰 부품주와 반도체 장비주 주가가 다시 불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정 잠시, 210만원까지 간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32% 떨어진 15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출이 사상 처음 200조원을 돌파했지만 실적 기대 선반영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일 사상 최고가(157만6000원)를 기록한 뒤 4거래일째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단기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4분기 9조원 이상 순익을 기대한 탓에 주가가 잠시 쉬어가고는 있지만 8조원 이상의 분기순이익이 고착화할 경우 주가가 본격 상승 국면을 탈 것”이라며 “180만원 선은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9곳의 삼성전자 목표가는 평균 184만5000원에 이른다. 키움증권(210만원)과 대신증권·동양증권(200만원) 등은 200만원 이상의 목표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계속 잡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부품주의 동반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네패스 하나마이크론 STS반도체 등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와 대덕전자 파트론 인터플렉스 멜파스 등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삼성전자 후광효과를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갤럭시S4가 4월께 출시될 경우 2월부터 본격적인 부품 조달에 나서는 만큼 스마트폰 부품주가 회복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초고화질 TV 덕보나

    이번 ‘CES 2013’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기존 LED TV를 뛰어넘는 고화질 TV 제품을 앞다퉈 선보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고해상도(UHD) LCD TV 상용 제품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설비 투자가 기대되는 소재 및 부품 공급 업체들의 상승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OLED TV 생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장비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014년 양산을 목표로 신규 OLED 생산라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도 OLED TV 양산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OLED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1차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과 LG에 장비를 공급하는 비아트론은 이날 4.17% 올랐다. OLED 소재주인 덕산하이메탈은 1.99%, CS엘쏠라는 2.74% 상승했다.

    공급 과잉으로 고전했던 LCD 패널 업계가 UHD TV를 계기로 되살아날지도 관심사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몇 년 내 UHD급 화면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선진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며 0.66% 떨어진 1997.9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06% 오른 509.01에 마감했다.

    김동욱/조귀동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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