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 기자회견…취재진 1천여 명 몰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은 "LG전자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통해 자유롭고 사소한 것까지 배려하고 감탄을 자아낼 수 있는(Free, Stress-Free, Breathtaking)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7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단순한 기술과 성능 경쟁이 아닌 고객의 삶을 실제로 스마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3 개막에 하루 앞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 1천여 명이 참석해 LG전자가 내놓을 올해 전략 제품과 스마트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안 사장은 모두 연설에 이어 CES 2013 혁신상을 받은 LG전자의 스마트 홈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 한 번으로 스마트TV·스마트폰·PC·스마트 냉장고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즐기는 스마트 쉐어(Smart Share)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집 안팎에서 스마트 가전의 상태 확인과 제어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Smart Control) 기능도 구현한다.

스마트 컨트롤 기능은 LG전자 최초의 스마트 가전 통합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에서는 스마트TV로 스마트 가전의 상태를 확인하고 외부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으로 집안 가전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안 사장은 스마트TV의 다양한 기능을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2013년형 매직 리모컨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단순 문자 입력 방식인 기존의 음성 인식을 넘어 자연어 인식 기능을 지원하고 특정 손동작을 인식하는 패턴 제스처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TV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의 손가락을 인식해 TV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 WRGB 방식의 OLED TV, 울트라HD TV, 100인치 시네마 빔 TV도 이날 선보였다.

이밖에 통화 중 실시간으로 손 글씨와 그림을 그리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뷰 톡(Vu: Talk),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보여주는 Q슬라이드, 동영상을 재생하는 중 원하는 부분을 줌 인·줌 아웃 하는 라이브 줌 등 스마트폰에 탑재한 다양한 사용자 경험(UX)도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