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새해 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대만과 홍콩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함께 미국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3일 오전 11시30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54.94포인트(0.71%) 오른 7834.16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56.92포인트(0.24%) 상승한 2만3368.90을 나타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상원이 가결한 '매코널-바이든 합의안'을 원안 그대로 표결에 부쳐 찬성 257표, 반대 167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최대 위협 요소였던 재정절벽 위험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낙관론도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제조업지수는 11월(49.5)보다 상승한 50.7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코스피지수는 7.77포인트(0.38%) 하락한 2023.33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