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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대전망] '립스틱 효과' 누리자…국내 화장품시장 10조 돌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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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유통산업 - 화장품

    아모레퍼시픽, 남성화장품 공략…방판 등 유통채널 확대
    LG생활건강, 해외 브랜드 인수…색조 화장품 강화
    지난해 9조7000억원대(아모레퍼시픽 추정)였던 국내 화장품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립스틱 효과’를 톡톡히 누린 덕분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은 물론 더페이스샵, 미샤,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스킨푸드 등 중·저가 브랜드숍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새해 경영 방침으로 ‘함께 가자(TEAM Together)’를 내세웠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혁신 상품과 서비스 제공, 글로벌 사업 가속화, 지속가능경영, 스마트워크 이행 등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 미(美)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자는 기업이념을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성용 화장품뿐 아니라 남성 화장품에도 더 공을 들여 점점 커지는 남성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고객서비스 혁신을 통해 방문판매 경로 외에도 신성장 채널을 늘릴 예정이다. 생산물류(SCM)의 경우 지난해 5월 경기도 오산에 세운 뷰티사업장의 역량을 최대로 키워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원료와 기술, 제품 디자인과 패키지 등 ‘지속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기 위해 제품의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공정무역 활동인 ‘아리따운 구매’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과 아세안 지역에서도 ‘넘버원’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키우고, 유럽과 미주 지역의 사업 안정화, 일본 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국 일본 등 15개국에 100여명의 글로벌 리더를 파견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혜초 프로젝트’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분기까지 29분기 연속(2005년 3분기 이후) 매출이 늘어났고, 31분기 연속(2005년 1분기 이후)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긴자스테파니, 에버라이프 등 일본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데 이어 새해에도 다양한 유력 해외 브랜드를 사들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전 사업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그동안 취약했던 색조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색조 전문 브랜드인 ‘VDL’ 매장을 냈다. 연내 국내 매장을 10개까지 늘리고, 내년부터는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15% 수준인 색조화장품 매출 비중을 35%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생활건강은 일본에서의 사업을 안정화시킨 뒤 에버라이프 제품을 한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등 주요 해외 거점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엔 발효화장품 ‘숨’을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에 입점시키는 등 일본 화장품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 만큼 새해에도 다양한 브랜드를 일본에 진출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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