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성제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49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480억원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D램 가격 반등으로 재고평가 이익이 늘고 38나노 모바일제품의 원가가 절감돼 D램의 이익률은 손익분기점까지 올라왔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낸드 제품은 제품 가격의 반등폭이 저점 대비 60%로 컸지만, 스마트폰향 고정거래 가격이 일부 묶여 있어 약 6%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에는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SK하이닉스 모바일 D램 중 38나노미터 비중은 약 50%였으나 4분기에는 70%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D램 가격은 경쟁사들의 감산으로 반등하고 있고 현물과 고정거래가격 차이가 여전히 30% 나고 있어 고정거래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440억원, 올 한 해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