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홈캐스트 지분 퍼 담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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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디지탈 前 대표 45억 투자
"경영참여"…적대적 M&A노출
"경영참여"…적대적 M&A노출
▶마켓인사이트 12월30일 오후 1시26분
셋톱박스 생산업체인 홈캐스트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동종업체인 현대디지탈테크의 전 최대주주가 최근 장내에서 이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장병권 현대디지탈테크 전 대표(44)는 11월2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한 달여간 총 11차례에 걸쳐 홈캐스트 주식 123만5000주를 매입했다. 주당 매입단가는 2900~4500원으로 장씨가 투자한 금액은 45억원 수준이다.
장씨는 이번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 참가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장씨가 현대디지탈테크를 통해 셋톱박스 사업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지분 매입이 단순한 시세차익이 아닌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수순으로 해석했다.
장씨가 확보한 지분은 최대주주인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와 불과 3% 차이다. 이 대표는 162만9529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지분율은 11%다. 두 사람의 보유주식 차이는 39만4529주로 이날 홈캐스트 종가 403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5억9000만원 정도 차이에 불과하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며 대응책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셋톱박스 생산업체인 홈캐스트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동종업체인 현대디지탈테크의 전 최대주주가 최근 장내에서 이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장병권 현대디지탈테크 전 대표(44)는 11월2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한 달여간 총 11차례에 걸쳐 홈캐스트 주식 123만5000주를 매입했다. 주당 매입단가는 2900~4500원으로 장씨가 투자한 금액은 45억원 수준이다.
장씨는 이번 지분 취득 목적을 경영 참가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장씨가 현대디지탈테크를 통해 셋톱박스 사업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지분 매입이 단순한 시세차익이 아닌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수순으로 해석했다.
장씨가 확보한 지분은 최대주주인 이보선 홈캐스트 대표와 불과 3% 차이다. 이 대표는 162만9529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지분율은 11%다. 두 사람의 보유주식 차이는 39만4529주로 이날 홈캐스트 종가 403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5억9000만원 정도 차이에 불과하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며 대응책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