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보다 638명 많은 3748명을 뽑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3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시험 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직급별로는 5급 380명, 7급 630명, 9급 2738명이다.

채용시험 계획에 따르면 육아휴직자가 늘어나고 노동부ㆍ국세청ㆍ우체국 등의 신규충원 요구가 많아선발인원이 늘었다. 행정고시(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1차 시험은 올해보다 3주일 일찍 치러지며 1월 2~5일 원서접수 후 2월 2일 1차 시험을 본다.

내년 처음으로 뽑는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일은 4월 27일로 정해졌다. 국립외교원을 통한 외교관 양성이 시작됨에 따라 외무고시(국가직 5급 외교통상직 공무원 공채)는 내년 47기를 끝으로 내후년부터 폐지된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는 1년간 국립외교원에서 교육을 받게 되며, 종합교육성적이 우수한 사람은 5등급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된다. 마지막 외무고시 1차 시험은 행정고시와 함께 2월 2일 치러진다.

7월 27일 시행되는 9급 공무원 공채에는 기존 대학수준 전공과목 외에 사회ㆍ과학ㆍ수학 등 고교이수과목들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된다. 9급 공무원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62명으로 올해보다 18명 늘어나고 장애인 구분모집은 7급 47명,9급 139명 등 186명으로 역시 47명 증가한다.

9급 공채시험에서 가산점을 인정받으려면 응사자는 원서접수 후 필기시험 전날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자격증 종류와 번호,취업지원 대상자 여부, 보훈번호 등 자격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필기시험 당일 답안지에 표기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졸자를 대상으로하는 9급 지역인재 추천채용, 중장장애인 채용 등 경력 경쟁채용제도를 적극 활용해 소외계층이 공직에 활발히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