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누리꾼들이 한류 문화 덕에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영국·프랑스 신한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0~40대 영국 및 프랑스 누리꾼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가 '한류 문화를 접하고 한국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변화 없음'이라는 답변은 14.7%였으며,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8.4%에 머물렀다.

유럽인 중 적극적으로 한류 콘텐츠를 찾아보는 '마니아'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0%는 뮤직비디오나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를 일주일에 1번 이상 접한다고 밝혔다. 매일 1회 이상 접촉한다는 응답자도 24.7%를 차지했다.

가장 관심을 갖는 한류 콘텐츠로는 50.7%가 한국가요(K-Pop)를 꼽았다. 영화(18.0%), 음식(10.0%), 드라마(6.7%), 게임(4.0%)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26.3%는 제일 좋아하는 가수로 그룹 빅뱅을 선택했다. 2위와 3위는 '강남스타일' 열풍을 일으킨 싸이(21.3%)와 그룹 소녀시대(20.7%)가 각각 차지했다.

절반이 넘는 56.7%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는 통로가 '유튜브 등 인터넷 사이트'라고 답했다.

한류 문화를 즐기는 데 불편을 주는 요인으로는 '공연 등의 부족'(28.0%), 'CD·DVD 등의 판매처 부족'(22.5%), '다국어 서비스 부족'(14.0%), '비싼 콘텐츠 가격'(14.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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