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군을 몰아낸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 전(前) 다국적군 사령관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슈워츠코프는 전역 후에도 마지막 보직인 미국 중부군 사령관으로 일하던 탬파를 떠나지 않고 은퇴 후에도 그 곳에 정착했다. 악명높은 불같은 성격으로 ‘호통치는 노먼’이란 별명으로 불리던 슈워츠코프 장군은 ‘사막의 폭풍’ 작전을 지휘해 이라크군을 제압하고 쿠웨이트를 구해냈다.

당시 슈워츠코프 장군에게 쿠웨이트 해방의 임무를 내린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바버라(부시 전 대통령 부인)와 나는 미국의 진정한 애국자와 그 세대 미군의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데 대해 애도한다”며 “그는 훌륭한 인물이고 소중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