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는 국내 13개 문화산업 기업들과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재학생들을 위한 현장실습을 운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플래텀, 아이이펍,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더게임스, 삼지애니메이션, 예인미디어, 예감, 포유미디어, 신신사유람단, 출판저널, 뽀로로파크, 동춘서커스, 춘천마임축제 등 13개 기업이 참여했다.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는 앞으로 재학생들을 위한 맞춤식 인턴십 등 ‘콘텐츠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학기중 단기 과정과 방학(하계·동계)기간을 활용한 중기 과정, 4학년 2학기 전체를 인턴으로 근무하는 장기 과정으로 나뉘어 13개 문화산업 분야 기업에서 ‘문화콘텐츠학과 산학연계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현장실습 기간은 3주 3학점, 6주 6학점 이수 형식이다. 문화콘텐츠학과 4학기 이상 수강한 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지급된다.

조상래 플래텀 대표는 “미디어 창업 지원 기업인 플래텀에서 학생들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및 모바일 분야에서 새로이 등장하고 변화하는 다양한 사업 드렌트를 배우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통해 기업이 배우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 이 회사는 내년 1학기에는 6주 간의 중기 과정을, 하반기에는 학기 전체 현장실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는 지난 2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국내 대학 콘텐츠 융합형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연구 책임자 김기덕 교수)의 성과발표회도 개최했다. 건국대는 이 사업을 통해 이번 2학기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콘텐츠 융합 전문가들의 릴레이 특강을 열었으며 산업체와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 간의 산학교류와 멘토링 사업을 진행했다.

김기덕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문화 콘텐츠의 특성상 학계와 산업계의 유대가 필수적”이라며 “내실있는 산학협력을 통해 특성화된 학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는 인문학을 중심으로 예술과 디자인, 디지털 기술, 마케팅 등을 융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