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에 주가 '희비'…대한해운↑·이트레이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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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과 이트레이드증권이 서로 다른 인수합병(M&A) 이슈에 엇갈린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인수합병 이슈로 주가를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28일 대한해운은 인수의향서 접수업체가 5개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연이틀 가격상승폭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1시27분 현재 대한해운은 전날보다 700원(14.80%) 오른 5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인수의향서 접수 결과, 사모펀드 2곳과 SK그룹, CJ그룹, 동아탱커 등 총 5개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벌크운송지수인 BDI가 지난 24일 기준 699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하지만 인수전 참여자들은 업황이 바닥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 같은 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 관계자 역시 "대한해운은 부채규모가 큰 편이라 이번 매각 흥행은 의외"라며 "인수에 참여한 기업들이 업황을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KT가 철회 소식을 밝히면서 주가가 울상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전날보다 150원(1.69%) 내린 8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KT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트레이드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 지분 매각 자료를 수령해 인수여부를 검토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의 인수합병 이슈만 놓고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 이슈는 피인수 기업들에겐 경영정상화나 재무건전성 회복 등의 기대감을 줄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인수 방법과 목적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기업의 성장성 확보를 위해 시도하는 전략적 인수합병은 통상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된다"면서도 "인수합병의 목적과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28일 대한해운은 인수의향서 접수업체가 5개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연이틀 가격상승폭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1시27분 현재 대한해운은 전날보다 700원(14.80%) 오른 5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인수의향서 접수 결과, 사모펀드 2곳과 SK그룹, CJ그룹, 동아탱커 등 총 5개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벌크운송지수인 BDI가 지난 24일 기준 699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하지만 인수전 참여자들은 업황이 바닥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 같은 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 관계자 역시 "대한해운은 부채규모가 큰 편이라 이번 매각 흥행은 의외"라며 "인수에 참여한 기업들이 업황을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KT가 철회 소식을 밝히면서 주가가 울상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전날보다 150원(1.69%) 내린 8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KT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이트레이드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 지분 매각 자료를 수령해 인수여부를 검토했으나,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의 인수합병 이슈만 놓고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 이슈는 피인수 기업들에겐 경영정상화나 재무건전성 회복 등의 기대감을 줄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인수 방법과 목적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기업의 성장성 확보를 위해 시도하는 전략적 인수합병은 통상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된다"면서도 "인수합병의 목적과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