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디지탈옵틱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카메라모듈 고화소 트렌드에 수혜을 입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디지탈옵틱은 광학기술 기반의 렌즈업체로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지탈옵틱은 우수한 렌즈 설계 기술과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에 수혜를 받고 있다"며 "지난 3분기말 기준 휴대폰 카메라 렌즈모듈 매출이 전체의 93%를 차지하는데 이중 약 80%가 삼성전자 휴대폰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 고화소화 트렌드도 8M 렌즈모듈 메인 벤더인 디지탈옵틱에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내 내년 8M 이상 고화소 카메라모듈 소비량은 올해 대비 6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이 고화소로 갈 수록 소요되는 렌즈의 수가 많아지고 요구되는 스펙이 까다롭기 때문에 렌즈 모듈 단가가 상승한다"며 "5개 렌즈로 구성되는 갤럭시S3(갤럭시노트2) 렌즈모듈 단가는 약 1.38달러로 4개 렌즈로 구성된 갤럭시S2(갤럭시노트) 렌즈모듈 단가(약 1달러)보다 높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4월께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갤럭시S4는 13M 카메라모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렌즈모듈 단가는 1.7~1.8달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디지탈옵틱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2% 증가한 171억원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4분기 실적이 대해서는 "단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출하량 증가와 13M 카메라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5% 늘어난 290억원,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