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현대건설에 대해 4분기 실적은 개선추세를 나타낼 것이지만 발주 시장의 침체로 주가는 당분간 조정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4분기부터 추세적으로 예상되는 실적 개선이 주된 투자 포인트"라면서도 "주가는 일단 7만원대에서 기간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발주 시황 침체와 저성장을 감안한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이란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전날 종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4.4배, 1.7배"라면서 "8만원대 주가 안착은 2013년 예상 실적이 차근차근 가시화되고 수주 물량도 성장을 담보할 만큼 지속적으로 확보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은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액(K-IFRS 연결기준)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8.2% 늘어난 2262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수주는 당초 목표인 2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주가 회사 목표치(연결 기준 20조7000억원)에 근접한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현대건설의 해외 및 국내 수주 물량 확보를 각각 10조7000억원, 5조원, 현대엔지니어링 수주를 4조5000억원으로 예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