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대학생 멘토링 등 지식봉사활동 중인 고인수 씨에게는 ‘삼성 신경영의 전도사’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고씨는 1993년부터 햇수로 6년간 삼성회장 비서실에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철학을 전파하는 실무책임을 맡았다. 삼성인력개발원 책임자로 그룹 교육을 총괄했고, 성균관대 법인총괄 상임이사로서 성균관대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36년간의 직장 생활을 삼성맨으로, 인사 교육 혁신 분야에서 일한 고씨가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 《삼성 신경영 전도사 행복 찾기 멘토가 되다》를 최근 펴냈다. 그가 지난 20여년간 쓴 원고와 연설문 등을 엮은 이 책은 크게 2편으로 구성됐다.

1편에는 삼성에서 일하면서 보고 배우며 실천했던 내용을 정리했다. 성공하는 직장인을 위한 멘토링과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들이 알아야 할 도움말을 들을 수 있다. 2편은 마음공부를 하면서 깨닫고 반성한 것들을 정리한 수양록. 원만한 인간관계와 스스로의 인성을 높이기 위한 멘토링이 담겨 있다.

고씨는 “세상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에게 길을 내준다”며 “목표를 수립하고 최고에 도전하며, 최고가 되겠다는 불타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