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챗온’을 업그레이드한 ‘챗온 2.0’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챗온 2.0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5개 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 기능이다.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삼성 앱스 계정을 갖고 있으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스크톱, 스마트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챗온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기기에서 로그인해도 기존 대화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고 인증 절차를 여러 번 거칠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를 가진 소비자들의 생활 양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챗온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내장돼 있다.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삼성전자는 iOS, 윈도폰 등 다른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을 위한 챗온 앱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은 “보다 편리해진 챗온 2.0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확대하고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