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근로자 5인 이상 기업의 채용계획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000명(4%) 줄었다고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했다. 최근 기업들이 잇따라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과 함께 내년 초 체감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또 조선 철강 업종에서 내년 초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사자수 증가폭(전년동월 대비)은 지난달 16만4000여명으로 4개월 연속으로 낮아졌다. 종사자 수가 20만명 이하로 내려간 건 사업체노동력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